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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D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시멘트,파이프,에폭시 레진,유리돔_52x77x64cm

JYD 유리돔 부분_11x9x9cm

BBD(A)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나무의자,콘크리트,타일,에폭시 레진,유리돔_38x32x153cm

BBD(A) 유리돔 부분_27x27x38cm

DSD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시멘트,벽돌,타일,타일,벽지,에폭시 레진,유리돔_22x18x29cm

DSD 유리돔 부분_11x9x9cm

HSD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유리,타일,콘크리트,아스팔트,에폭시 레진,유리돔_39.5x28x38cm

HSD 유리돔 부분_11x9x9cm

BBD(B)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철근,콘크리트,시멘트,에폭시 레진,유리돔_39.5x28x29cm

BBD(B) 유리돔 부분_11x9x9cm

BMD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알루미늄,벽돌,콘크리트,에폭시 레진,유리돔_21x13x18cm

BMD 유리돔 부분_11x9x9cm

HND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알루미늄,철근,파이프,아스팔트,에폭시 레진,유리돔_20x20x105.5cm

HND 유리돔 부분_11x9x9cm

AAD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알루미늄,시멘트,에폭시 레진,유리돔_24x21x27cm

AAD 유리돔 부분_11x9x9cm

GPD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유리,타일,콘크리트,ABS,나무,에폭시 레진,유리돔_18x16.5x48cm

GPD 유리돔 부분_13x11x11cm

BCD_수집한 사진,채집한 흙,시멘트,파이프,전선,ABS,에폭시 레진,유리돔_17x21x110cm

BCD 유리돔 부분_13x11x11cm

MPA CUBE_채집한 흙,아크릴_5x5x5 8EA

작업노트

M-
박물관에 가본적이 있다.
투명한 가림막 너머로 꽤 오랜시간 보존된 금관을 마주했다. ‘이 금관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 생활상과 문화를 엿볼 수있고, 당대의  뛰어난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으로써 블라블라블라…’ 나열되 있는 단어들을 마주하며 내가 살아보지 못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그 시대를 짐작해 본다. 

P-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생각한다. 
‘왜 금관이 박물관에 있을까?’‘어떤 것들이 보존되기 위해 발굴되고 
수집되었을까?’‘수집한 대상들은 어떤 기준으로 분류하고 보존되고 전시되는걸까?’‘그 과정에서 탈락한 대상들은 없을까?              만약 있다면 그것들은 보존될 가치가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보존될 가치라는 것은 누가 결정하고 탈락한 것들은 기억될 기회조차  부여 받지 못하고 시간 앞에서 스러지는걸까.’ 그런 생각을 잠깐 해봤다.


A-
박물관을 다녀오고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가끔 그때 봤던 금관을 기억한다. 금관에 보석이 몇 개였는지 크기는 어느 정도였는지 설명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그때 이후로 어떤 생각을 한 것 같은데 그것도 뚜렷하게 기억나질 않는다. 그래도 내가 금관을 마주했다는 그 사실은 인지한다. 그 기억은 머릿속에서 계속 쌓여갈 여지가 남아 있다.

-emory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을 눈앞에 마주한다.
콘크리트 덩어리, 플라스틱 파이프, 철근, 자갈, 모래, 벽돌, 유리 들이 한데 엉겨 붙어 수십년 제 모습을 유지하던 커다란 형상이 다른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는 것은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스치듯 지나가는 그 시간 속에서 어떻게 해야 그것이 있었음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그 역사적 풍경 앞에 서서 내가 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고민해본다. 

-reservation
나는 이것들을 기억의 타임라인 위에 올려놓기 위해 재료를 수집한다. 
사진으로 모습을 본뜨고, 땅에 있는 흙을 퍼담아 분류하고, 부서진 잔해들을 채집한다. 그리곤 분리된 그것들이 다시 엉겨 붙도록    서로를 잇는다. 하나가 된 이 형상이 단순한 폐기물이 되지 않도록, 역사적 증거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보존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한다. 

-ccumulation
기억이라는 형질은 생물 같다. 
태어나 성장기를 겪으며 변화하고 시간이 흐르면 희미해지거나 소멸한다. 기억은 사건이나 대상같은 매개와 함께 시작되고 축적하며 과정이 생긴다. 이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지점은 기억의 시작점인데, 태어나지 못하면 스스로의 서사를 만들어 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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